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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쇄신이 가는 길 / 김현조 스테파노 회장 > 알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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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협의회 성령쇄신이 가는 길 / 김현조 스테파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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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비아
작성일 16-07-07 19:02

본문

성령쇄신이 가야 할 길
                                                                                                                 2015. 8. 29.                                                         
                                                                                                                김 현조 스테파노    
1. 성령쇄신의 현황

  1) 성장 과정

  - 1973년 초대회장 백 제랄드 신부님 이래 2012년 12월까지 15대에 걸쳐 회장신부님들 이 세미나 및 기도회에 필요한 교재와 성가집을 공급하고 성직자 수도자 성령묵상회를 매 년 실시 함
- 종로, 명동, 북부, 오순절, 가나안, 벧엘, 남서울, 남부 등 단위봉사회들이 전성기를 이 루어 성령쇄신운동이 활성화되었음. 반면에 기도해준 사례금, 봉사자에게 급여를 주는 일 외에도 개종, 양식 없는 행동 등이 문제가 되었으며, 크고 작은 금전문제는 지금도 주된 오 해의 대상이 되고 있음
- 1980년 말 서울대교구를 위시한 12개 교구에서 각 교구 지도신부 임명
- 1990년에 단위봉사회를 지구봉사회로 바꾸어 조직을 개편하고 교육을 강화 함. 각종 교재가 발간되고 교육시간이 증가되며, 그간에 보여주던 은사표출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 였음
- 2000년을 기점으로 기존 교재 공급처가 공동체를 떠남으로 그 후 약 15년간 대부분의 교구는 교재보완도 되지 않은 채 진부하게 교육만 반복되었음

  2) ‘성령쇄신’의 빛과 그늘  
 
2003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성령쇄신운동에 관하여 전반적인 평가와 미래 에 관하여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신앙교리위원회에 검토를 요 청하였습니다. 신앙교리위원회는 2008년 12월에 『올바른 성령이해』란 책자를 발간하게 되 었습니다.  이 책 3장에서 ‘성령쇄신’의 빛과 그늘이라는 주제로 성령쇄신 운동은 한국 가톨릭교회에 풍요로운 영적 결실을 가져온 한편, 그늘진 측면 또한 강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그 결실을 하느님 현존 체험을 통한 개인의 신앙쇄신과 교회 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적극적인 봉사 활 동을 꼽았습니다.(51쪽 참조)

  반면 문제점으로 은사의 오해와 남용, 일부 봉사자들의 그릇된 자세, 외적 은사에 대한 집착, 봉사자들의 자질 미흡, 전문 봉사자의 부족, 일부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의 일탈, 성령 쇄신운동에 대한 성직자들의 올바른 이해와 지원의 부족, 기존 가톨릭 신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일부 기도회의 광적인 분위기, 남성과 청년들의 참여 저조 등으로 나열 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성령가족들은 빛보다 그늘에 관한 지적이 우리에게 아프게 다가오지만, 올바 른 발전을 바라는 교회 어른들의 사랑의 지적을 깊이 받아드려 부족함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3) 문제의 근원

  교재는 공동체의 누룩입니다. 지금까지 성령쇄신 공동체에 공급된 교재는 성령 봉사회의 멤버임에도 몇몇이 다른 단체이름을 사용하여 교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였습니다. 이로 인 하여 교재 개발을 위한 자체 노력의 필요성도 제기되지 않았습니다.

  가톨릭 대사전은 “성령 쇄신은 성령의 이끄심을 받음으로써 하느님 중심의 생활을 하고 자 하는데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하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 목적이다.”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성령쇄신이 영성생활임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 생활을 충실히 달성 하기 위해서는 이를 심화시킬 영성적 기초와 방법을 체계화 할 별도의 연구와 노력이 있어 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재 공급처는 성체, 성모, 다락방, 가정 등의 신심 을 나열함으로 어느 한 신심도 깊게 자리 잡지 못함은 물론 성령쇄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노력의 초점까지 흐려 놓았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러한 근본적 문제는 다른 문제점과 아울려 일부 봉사자들이 성령 께 의탁하는 자세를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세속적 현실에 부합한 자세를 선호하게 하여 공동체는 생기를 잃어가고, 열심 하던 분들의 이탈로 봉사자들의 자질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2. 성령쇄신의 발전 방향

  지적한 문제점들은 대부분이 잘못된 삶의 자세가 빚은 것들과 제도의 미흡으로 발생한 것으로, 이는 올바른 성장의 길을 걸으며 노력하면 시간을 두고 해소될 문제들로 파악 됩 니다.    또 한편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야기하게 된 원인을 고려하며, 올바른 성장을 위한 길을 모색해 보면, 해결책의 큰 줄기는 (1) 성령쇄신의 정체성에 관한 의식 고취, (2) 전문 봉사자의 양성, (3) 제도 보완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성령쇄신의 정체성

   올바른 성령의 이해에서 성령쇄신의 결실로 꼽아 주신 것처럼 하느님 현존 체험을 통한 개인의 신앙쇄신이야 말로 성령쇄신의 핵심적 성과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 의 어른들이 성과로 칭찬한 이 부분이 사실은 하느님께서 주신 현존 체험에 비하여, 개인 의 신앙쇄신은 현저하게 부족한 결실을 맺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신앙쇄신이 보다 더 만족스럽게 이루어 졌더라면, 현재의 문제점은 현격하게 줄었을 것이라 고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 준 성령체험의 참된 이유는 체험을 받은 사 람의 신앙쇄신에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가. 성령쇄신의 정체성
가톨릭대사전에 ‘성령쇄신 운동’ 이라는 제목으로 기술된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성령쇄신의 활동은 주로 세미나와 기도회로 나누어지며 기도회나 세미나 때 체험하는 성령세례 가 중요하다. 성령세례는 참가한 자들이 원하는 자에게 안수를 하고 성령의 충만함이 내리도록 하 느님께 비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성령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마음속 깊이 우러나는 회개와 기쁨, 하느님의 현존과 그리스도의 사랑 등 갑작스런 체험을 하게 된다.  이 성령세례는 성격상 성사와 견진과 신품성사를 통하여 신도들의 영혼에 이미 내재(內在)하고 있는 성령이 더욱 활기 있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우리를 쇄신시켜 달라고 비는 기도에 지나지 않는다. 신앙으로 새롭게 하는 하나의 경신 내지 쇄신이다. 성령쇄신은 성령세례를 통한 체험 자체 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고, 이를 바탕삼아 성령의 이끄심을 받음으로써 하느님 중심의 생활을 하 고자 하는데 있다. 지속적 기도와 성서연구, 성령을 힘입은 봉사생활과 사랑의 친교 모임인 기도회 로써 생활을 통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하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 성령쇄신운동의 목적이 다.“    
 
 성령쇄신이란 완덕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와 닮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신앙인들이 지속 적으로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는’(티토3.5) 성화의 과정인 영성생활을 말합니 다.
 성령의 이끄심을 받아 하느님 중심의 생활을 하는 것이 성령쇄신의 목적입니다. 이를 위 하여 지속적인 기도생활, 성서 묵상, 성령에 힘입은 봉사생활, 기도와 사랑의 친교 모임인 기도회에 참여, 충실한 성사 생활을 하는 것이므로 이를 성령안의 생활이라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 중심의 생활을 하려는 신앙인이 자신의 삶을 온전히 하느 님께 의탁할 때,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성령의 인도를 수용하고 실천하는, 순명하 는 삶이 성령안의 생활입니다. 이 삶의 결과로 드러나는 하느님 사랑의 표현인 은사와 열 매도 당연히 성령 안의 생활에 포함되는 영성생활 입니다.
 
    나. 성화의 길

  성화에 관하여 가톨릭 교리서는 모든 신분의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교 생활의 완성과 사랑의 완덕으로 부름을 받았으며(마태 5,48),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완덕 에 이르는 길”(1953 항)이므로, 교회는 그리스도를 닮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아 포기와 영적 싸움이 없이는 성덕을 이룰 수 없으므로 완덕의 길은 십자가를 거쳐 가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진보는 참 행복의 평화와 기쁨 안에서 살도록 점차적으로 인도하는 고행과 극기를 내포합니다.(2015 항)

  “세례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기초이며, 성령 안에 사는 삶으로 들어가는 문”(1213 항)이므로 ‘성령 안의 생활’은 성령쇄신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전부터 있는 모든 신앙인의 변함없는 영적 삶인 영성 생활입니다. 이 영적 삶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세 상 속에서 세속적 방법이 아닌 복음적 방법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힘으로 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에 부딪히게 될 때 성령의 힘으로 극복하는 삶인 것입니다.

   ‘성령안의 생활’은 대부분 성령쇄신자의 경우 성령체험자가 갖게 되는 하느님 중심의 생활을 살고자 하는 신념과 열정으로 성령께 자신의 삶을 맡길 수 있게 되기부터 시작 됩 니다.
 성령체험자가 갖는 하느님 갈증 현상은 하느님을 찾아 나서게 하는 수덕 적 노력을 감 수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영적 여정을 거쳐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성령의 도움으로 주 님의 십자가에 동참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한편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 자녀로서 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속적인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의 사랑을 완성시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체험자, 성령쇄신자로 불리는 ‘성령가족’은 ‘성령안의 생활’로 신앙의 목표 를 달성하고자 하는 신앙인들을 말합니다.

  이 시대는 극심한 물질주의와 구조 악을 앞세워 세속화의 길을 치닫고 있습니다. 그러므 로 이 풍조에 대응할 성화된 신앙인들이 간절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성생활은 그 리스도와 일치에 목표를 두고 있으므로 세속화에 대응하는 최상의 방법이 됩니다. 곧 세상 과 마주하며 영적 투쟁을 해야 하는 평신도들이 보다 더 성화될 필요성이 재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아 포기와 영적투쟁, 고행과 극기로 이어온 전통적인 수도생활에서 성령체험이 가장 큰 위로가 된 것처럼, 오늘 날의 성령쇄신에도 성령체험은 성령안의 생활을 충실하게 만드 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된 신앙인이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를 능력을 얻어 변화되며, 올바로 행동하고 선을 행할 능력을 지니게 하는 것”(교리서 1709 항)입니다. 예수님의 공덕으로 얻게 된 구원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될 때, 그리스도적 생명 또는 새 생명이라 부르는 생명의 은총과 성화 은총을 성령을 통하여 주십니다. 성화 은총은 구체적으로 주입덕과 성 령칠은으로, 성령칠은의 은사는 주입덕을 도와 완덕에 이르도록 합니다.
 
 성령칠은은 선행(善行)을 자유롭게 잘 실천 하며 성장합니다. 성령칠은의 성장이 중요한 이유는 성령칠은이 은사의 시작이며, 성덕을 완성시키는 지름길인 수용력을 키워 주기 때 문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완전히 받는 것보다 더 최상의 길은 없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리스도가 주신 구원의 생명은 스스로 성화의 과정을 걷게 하는 자동시스 템과 같습니다. 우리가 실천하는 선행이 마중물이 되어 지하수를 잦아 올리듯, 하느님 생 명의 은총이 우리의 영혼에 생기를 주며 성화의 길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이 일들을 가능케 하는 시동이 바로 윤리덕의 실천인 것입니다. 윤리덕의 실천으로 완성 되어 가는 인간의 인격을 바탕으로 대신덕이 완성됩니다.
 
  2) 전문 봉사자의 양성

  가. 기도회는 은사가 충만해야 하며, 말씀은 풍요로워야 하고, 질서는 잘 지켜져야 하는 등 우리가 어떤 분위기에서 지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엉겨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 지에 대한 방법에는 서툰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칫하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으므로 이 일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도 없으며, 또한 몇몇 사람의 생각으로 처리 되어도 안 되기 때문에 전문 봉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나. 예수님이 걸으신 길을 모범으로 사는 정신과 내용이 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지리적 · 문화적 · 사상적 · 기타 환경적 차이에 따라 시대를 두고 다를 수 있습니 다. 이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여러 개의 작은 역들을 경유해야 하는 것처럼, 하 느님 안으로 향한 쇄신도 여러 단계를 거치며 변화된 모습으로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꾸준히 기도하며 연구하고 일관성 있게 지도하는 그룹이 필요 합니다.

  3) 제도 보완

  3-1) 승인된 회헌과 규칙 (회칙 정비)
 우리는 하느님의 합법적인 대리자들에게 순명해야 합니다. 인간은 인간 스스로 행하는 정신적, 지적, 육체적 수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하느님께서는 인간들이 사회생활을 통해 완성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사회의 공동선은 각 구성원들의 노력들을 조화하는 권위가 없이는 존속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순명하는 하급자들과 명령의 책임을 맡은 상급자들로 이루어진 계급 사회이기를 원하십니다. 이 순명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하느님께서는 합법적인 장상 들에게 당신의 권위를 위임하십니다. “하느님에게서 나오지 않는 권위란 있을 수 없고, 현 재의 권위들도 하느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로마 13,1) (수덕 신비 신학 1059항)

  이 책 1060항에서 합법적 장상은 누구인가? 란 질문으로 답합니다.  (가) 자연적 질서에서는 가정 또는 가족 사회에서는 부모들 특히 아버지가 그 가족의 책임을 맡습니다. 직업 사회에서는 노사 협정에 의해 결정됩니다.  (나) 초자연적 질서에서는 교회 안에서 직접적인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교황과, 교회의 각 교구를 관할하는 주교들입니다. 그리고 주교들의 권위 아래 사제들과 부제들은 교회법에 지정된 범위 안에서 순명합니다. 교황과 주교에 의해 승인된 회헌과 규칙을 가진 개별적인 여러 공동체들은 회헌이나 규칙에 알맞게 장상을 선출합니다. 이것 역시 합법적인 권위입니다.
 어떤 공동체에 소속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공동체에 소속됨으로 말미암아 규칙들을 지킬 것을 약속 합니다. 그로 인하여 공동체의 구성원은 그 규칙에 의해 정의된 범위 안에서 장상에게 순명해야 합니다.

  평신도 단체인 성령쇄신 봉사회는 주교가 승인한 회칙에 따라 운영합니다. 주교의 승인 이 없는 회칙은 존재성이 없으므로 시급히 보완 되어야하며 이 회칙에 주요한 규범들이 정 리되고 또 지키는 것이 공동체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지름길입니다. 이 원칙은 지구나 본 당 기도회도 지켜져야 할 원칙입니다.

  3-2) 지켜져야 할 운영원칙

  가. 은사의 보편적 사용   은사를 어디에서 먼저 사용할 것인가는 대단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당연히 가정이 첫 번이며, 그 다음은 각 본당의 성령기도회입니다.  『21세기 은사회복』에서 Wendy M. Wright는 “양육의 사랑이 깊이 배어있는 체험은 자 녀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고, 계발 된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은사를 가장 잘 이해하기 위해 탐구해야 할 것은 부모들의 실제적인 경험입니 다.”  라고 말합니다.  이병호 주교님은 “부모가 자녀에게, 부부 서로 간에 안수기도를 해주는 관습이 정착되면, 신앙인의 가정은 틀림없이 성가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가장 가까 운 사람에게서 시작하여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주님의 당부를 실현하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라고 하신 말씀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나. 친교로 이루는 기도공동체   삶은 구체적인 현실입니다. 현실이 가져다준 여러 형태의 시련은 인내하기 어려운 시간 이지만, 이 고통이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 기도하게 하였고, 하느님의 응답을 가져 오게 한 은총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곧 고통은 사랑을 일으키고 성숙케 하는 요체(要諦)입니다. 우리는 이웃이 아파하는 원인을 알고, 함께 느끼고, 함께 기도하여 고통을 함께 대처 할 때 마음을 나누는 친교가 시작 됩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의 고통을 마음으로 나누며 시작된 친교가 하느님의 응답을 함께 찬미하 고 감사드리며, 나아가 주님이 바라시는 삶의 나눔도 함께 아우러진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 운 모습의 기도공동체가 되겠습니까? 이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기도 하고, 당신의 사랑 때문에 회개하고 용서할 수 있게도 하십니다.   이처럼 친교는 공동체와 공동체의 구성원을 살리는 사랑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은 사는 바로 친교 안에서 참되고 신비로운 열매를 맺습니다.”(복음의 기쁨 130항)라고 하셨습 니다. 그러므로 이 친교의 기회를 기도회가 제공하기 위해서는 생활 나눔의 시간이 따로 필요합니다. 곧 성령묵상회 때와 같이 기도회 안에서 가지는 팀 대화시간이 기도회 활성화 방안이 될 것입니다.
 
 다. 함께하는 성령쇄신
  성령 안의 생활은 성령기도회 회원만이 아닌 교회 공동체의 모든 신자들이 살아가야 하 는 공통된 영성생활입니다. 기도하는 단체인 저희들에게 특별히 더 부여된 사명은 교회공동 체의 발전을 위하여 교우들과 교회의 모든 지체들에게 성령의 은총과 은사를 가득히 내려 주시기를 청하고 또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끼리가 아닌 교회의 모든 분야에서 사랑받고, 함께하며, 증거 하는 보편적 영성운동으로 성령쇄신이 교회 안에 자리 잡도록 노 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① 사랑이 넘치는 기도 공동체를 이루어 관심 받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② 성령묵상회와 성령기도회의 본질에 충실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성령의 힘을  전달하여야 하며,  ③ 희생과 나눔으로 생명을 살려 생활로 복음을 증거 하는 공동체 구성원이 되어 선교에 앞장서는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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