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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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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치아
작성일 14-05-2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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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올립니다.
 
오월이면 떠오르는 어머니 생각!
 
온갖 초목이 푸르름으로 가득한, 찬란한 이 계절에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이 계절에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흔들리는 미풍에 나붓기는 잎새들의 작은 몸짓들......
수줍은 듯 부끄러운 듯 춤을 춥니다.
 
향긋한 풀 내음, 꽃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대자연과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주신 고귀한 선물입니다.
 
어머니!
늘 저희 곁에 계셔 든든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더듬어 보면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크셨는지 떠오릅니다.
제가 고난 중에 있을 때에
무어라 기도할 줄도 청할 줄도 모르는 때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어머니는 제 머리맡에 오셔 기도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보시기에 애처로우셨으면 오셨을까요?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어머니
어머니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전구해주심 때문에
지금 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닮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겸손을 닮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신앙을 닮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순수함을 닮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순결함을 입고 싶습니다.
 
시시때때로 밀려오는 온갖 출렁이는 파도에도
잔잔하게 잠재울 수 있는 어머니의 마음을 주소서.
 
억울해도, 아파도, 오해받을 때에도
이유 없는 냉대를 받을 때에도
묵묵히 입을 다물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어머니처럼......
 
어둠으로 물들어가는 이 세상을 보시고 슬퍼하실 어머니!
질서가 무너져가는 이 세대를 보시고 울고 계실 어머니!
이 밤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늘 깨어 기도하는 저희들이 되게 은총 빌어주소서.
어머니! 어지러운 이 세상과 모든 가정을 어머니 성심께 봉헌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한 북한 형제들을 봉헌합니다.
 
하루 속히 잘못된 관습과 체제가 무너지고,
하느님의 뜻이 그 곳에 이루어지게 전구하여 주소서.
 
온갖 아픔과 고통으로 절규하는 이들을
어머니! 위로해 주시고 감싸 안아 주소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힘을 주소서.
 
모든 만민이 당신의 외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섬기며
그 안에서 참된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아가도록
손을 꼬옥 잡아 주소서.
 
어머니! 사랑합니다.
             2014.5. 24.
당신의 사랑받는 딸 루시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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