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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은사학교 - 소개 강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로사
작성일 14-10-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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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은사학교
2014.09.15-19 대전 정하상교육관
 
소개 강의
 
2017년에 가지게 될 성령쇄신운동 시작 50주년 기념행사를 ICCRS를 중심으로 성령강림 대축일에 로마에서 교황님을 모시고 가질 것이란 계획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국 교회도 1972년에 회장을 선출하고 체계적인 운동을 전개한 지 40년을 넘겼습니다. 이러한 시기적 의미는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을 반추하며 미래를 바라보게 합니다. 이 운동을 통하여 이루시기를 원하는 하느님의 목적이 그리스도 안에서 잘 이루질 수 있도록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어 이 운동의 미래모습을 새롭게 변화 시켜 주실 것을 믿고 바랍니다.
 
성령쇄신 운동이 은사쇄신 운동이라는 개념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국내외 대다수 분들의 견해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은사의 뿌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것이 첫 번째 관건이며, 이 운동에 관한한 우리는 도구의 위치에 있으며 그 도구의 자루를 쥐고 있는 성령께 우리를 온전히 맡겨드려 성령께서 이끄시는 곳으로 성령께서 갈 수 있도록 해 드리는 일이 두 번째 관건으로 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셨습니다. 믿는 이나 믿지 않는 이 모두가 교황님을 반기거나 열광하였습니다. 교황님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소탈하고 겸손하게 실천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교황님께 우리가 놀란 것은 믿는 우리가 못하는 실천을 교황님이 스스럼없이 실천하셨기 때문이고, 믿지 않는 이가 놀란 것은 그들이 바라던 바를 실천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즉 하느님께서만 채워주실 수 있는 진리와 선에 대한 갈망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교리서 2002 참조)
 
우리는 세상에 있으나 그리스도에 속한 뽑힌 사람이기에 행복한 사람이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세례는 모든 죄를 정화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 신자를 “새사람”이 되게 하며,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그리스도의 지체, 그리스도와 공동상속자, 성령의 성전이 되게(교리서 1265)하기 때문에 세례는 모든 축복의 시작입니다. 세례를 받고 안 받고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마음에 달려있으나, 이 마음을 열고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이유는 도움의 은총이 우리 마음에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도움의 은총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들이도록 인간의 자유의 편에서 힘이 되어 도움을 주시는 현실적인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세상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진 것입니다.”(에페 1,4-5)
 
제1과 은총
 
이 자료는 가톨릭교회 교리서, 아돌프 땅끄레 신부의 저서, 정대식 신부 번역 수덕 신비신학, 이범주 신부 성령안의 성장세미나 교재를 주로 참고하였습니다.
 
은총 --- 세례 — 하느님의 자녀 —영생 — 생명의 은총 --- 신앙을 통한 의화 --
신성 --- 성화 은총 --- 사랑을 통한 성화 --계속 은총에 협력함
 
은총은 하느님의 자녀 곧 양자가 되고 신성과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 받는 사람이 되라는 하느님의 부름에 응답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호의이며 거저 주시는 도움입니다(교리서1996). 그러므로 우리는 (1) 신앙을 통하여 의화 되고 (2) 사랑을 통하여 성화되기 위하여 계속 은총에 협력해야합니다.
 
의화의 힘도 성령의 은총에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씻어주고, “예수 그리스를 믿음으로써”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누리게 해 준 것은(교리서 1987 참조) 성령의 은총으로, 성령을 통해서 우리영혼 안에 무상으로 불어 넣어주시는 당신의 생명입니다. 이는 세례로 받는 성화은총으로 성화활동의 샘이 됩니다.(교리서 1999)
 
사람이 하느님과 함께 살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그 사랑을 완전하게 하는 상존은총인 성화은총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살며 행동하고자 하는 변함없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이때의 성화은총은 신적능력을 주는 성령칠은과 주입덕이 있습니다. 회개의 시작이나 성화활동 과정에서 하느님의 개입을 가리키는 조력은총(도움의 은총)은 성화은총과 다릅니다.(교리서 2000)
 
도움의 은총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주시는 현실적인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인간은 응답의 생활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은총 안에 살게 됩니다(가톨릭대사전 참조). 도움의 은총은 초자연적인 영혼을 위한 도움이지만 일시적으로 주어지는 도움입니다. (수덕신비신학 124)
 
사람은 자유로울 때만 사랑이 친교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의 모습으로 창조하시고, 그에게 자유와 더불어 당신을 알고 사랑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유로운 주도는 인간의 자유로운 응답을 당연히 요구합니다.
자유의지의 절대성에 대한 한계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원의를 일으키심으로써 일을 시작하시고, 우리의 의지에 협력하심으로써 일을 완성하심으로(교리서 2001) 초월적 방법으로 풀어 갑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을 직접 감동시켜 주시고 직접 움직이는 한편, 당신께서만 채워주실 수 있는 진리와 선에 대한 갈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은, 그 갈망을 기대이상으로 충족시켜 줍니다.(교리서 2002)
 
은총에는 성령께서 우리를 당신의 사업에 참여시키고, 우리를 다른 사람들의 구원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내려 주시는 선물들도 포함 됩니다. 이 선물들 중에는 각 성사의 고유한 은혜인 성사 은총도 있고, 바오로사도가 사용한 그리스 말을 따라서 카리스마라고 부르는 특별한 은총 또는 은사들도 있습니다.(교리서 2003)
성화은총 덕분에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성령의 특은인 카리스마는 성화은총을 위한 것이며 교회의 공동선을 목적으로 합니다.(교리서 2024)
“힘써 사랑을 구하시오. 그리고 성령의 은사를 간절히 구하시오.”(1코린14,1)
 
 
제2과 개인견고의 은사인 성령칠은
 
1. 성령칠은의 본질
생명의 은총이 우리영혼 안에 심은 초자연적 생명을 발육시키고 작용시키기 위해서 초자연적인 능력이 요구됩니다. 성령칠은은 주입덕과 같이 초자연적 생명을 작용시키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자연적 능력으로는 자연적 행동밖에 할 수 없으나 초자연적 능력을 통하여 우리의 자연적 능력이 완전해지고 신적능력으로 변화됩니다.
 
1) 주입덕을 통하여 도움의 은총과 협력하고, 현명한 처신으로 초자연적인 행동을 하게 합니다.
2) 성령칠은을 통하여 우리가 성령의 작용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 신적본능을 통하여 지도 되고 성령으로 인해 인도되고 움직이는 자가 되게 합니다.
 
2. 성령칠은의 정의
 
성령칠은은 영혼에 능력을 주는 초자연적(신적) 관습으로 영혼이 은총의 영감에 따라 빠르게 순종하도록 하는 유연성과 힘, 그리고 온유함과 용기입니다.
영혼은 작용이라고 부르는 도움의 은총이 있을 때만 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혼은 작용에는 수동적이 되지만 하느님의 뜻을 실천 하는 데는 능동적이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생명의 은총과 함께 성령칠은을 우리가 받지만, 이 은사들은 받은 상태로 있으며, 이 은사의 유연성도 단순한 수용이므로 덕의 진보를 위해서는 연마되어야 합니다. 고행을 실천하는 영혼의 노력이 있을 때(연마) 그 노력과 충실성의 정도에 따라 은사는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대신덕과 윤리덕을 꾸준히 실천하도록 노력하면 성령의 인도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합니다.(수덕신학 119,1311)
 
3. 성령칠은의 탁월성
 
성령의 은사는 그 자체로도 탁월하며, 덕과 비교해도 탁월합니다.
 
1) 성령은 영혼 안에 생활 하시며,
(1) 당신의 빛으로 우리의 지성을 밝혀 주시고
(2) 해야 할 일을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3) 성령칠은은 우리 마음을 불태우고,
(4) 제시되는 선을 완성하도록 영혼의 의지를 강하게 해 줍니다.
2) 이처럼 성령칠은은 영혼이 지상에서 성령과 내적으로 일치할 수 있게 합니다.
영혼이 모든 거룩함의 원천이신 성령과 더욱 일치하며 유순해질수록, 영혼의 유순해진 자세로 말미암아 영혼을 더욱 완전하게 합니다. 성령칠은은 이때 영혼을 성령의 직접적인 활동아래 놓고
(1) 대신덕과 윤리덕을 더욱 완전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줍니다.
(2) 영웅적인 덕을 실천하게 합니다.
(3) 하느님께서 주입적 관상으로 이끌 때 기쁘게 나아 갈 수 있습니다.
 
영혼이 주입적 관상이라는 신비적 상태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자세인 유연성과 온순함은 성령칠은이 만들어 줍니다. 그러므로 성령칠은은 영혼이 가장 높은 완덕에 도달하기 위한 지름길입니다.(수덕신학 1312)
 
4. 성령칠은과 덕의 관계
 
덕은 선을 행하고자하는 몸에 밴 확고한 마음가짐(교리서 1803)으로 선을 행하는 습성입니다. 덕은 선을 행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찾도록 합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걸음마를 가르칠 때, 어떤 때는 아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며, 어떤 때는 장애물을 넘거나 쉬도록 안아 주기도 합니다. 앞의 경우는 주입덕으로 협력하는 것이며, 뒤의 경우는 성령의 은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수덕신학 119) 이처럼 덕과 은사는 영혼 안에 활동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1)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영혼에게 먼저 성령칠은을 주시므로 당신이 보내신 계시와 영감과 신적직감이 영혼의 동의나 숙고 없이도 영혼의 능력을 움직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은사는 인간적 방법을 따르면서 우리 안에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은총으로 말미암아 영혼은 활동적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되어 성령의 인도에 따라 모든 일을 하게 되며, 성령의 영감을 용기 있게 따르게 됩니다. 성령칠은은 우리의 영혼이 능동적인 은총을 따르게 하는 수용성과 유용성을 줍니다.(수덕신학 1309)
 
2) 영혼이 선(덕)을 행하기 위하여 가장 좋은 방법을 찾도록 하느님께서 도움의 은총을 주십니다. 도움의 은총은 이성과 현명함을 통해 우리 능력의 본성에 알맞게 실천하도록 영혼을 솔선하게 합니다. 그래서 영혼은 순수한 자연적 질서 속에서 마치 우리 스스로가 덕을 실천하는 것처럼 초자연화 된 덕으로 영혼은 은총의 영향 아래 스스로 덕행을 하게 됩니다.
영혼은 덕의 실천에서 초자연적으로 현명한 덕의 규범과 원칙에 따라야 합니다. 즉 영혼은 현명하게 숙고하고 의논하면서 덕을 실천해야 합니다.
 
2-1) 하느님의 계시와 영감의 수용과정
(1)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성령칠은을 영혼에게 주십니다.
(2) 덕이 움직이기 전에 영혼에게 당신의 계시와 영감과 신적 직감을 보내십니다.
(3) 하느님에 의해서만 인간의 의지가 움직이고 선으로 나아 갈 수 있게 되는 은총인 ‘능동적 은총’으로 하느님의 계시와 영감은 영혼의 동의 없이도 우리 안에 작용합니다.
(4) 이 은총으로 영혼은 활동적 이라 기 보다 수동적 이 되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 모든 활동을 하게 되며, 성령의 영감을 용기 있게 따르게 합니다.(수덕신비1308)
 
성령칠은은 영혼에게 능동적 은총의 움직임을 받고 따르게 하는 수용성과 유연성을 주어 능동적 은총이 영혼의 자유를 빼앗지 않고도 그들의 능력을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수덕신비1309)
 
영혼에게 능동적 은총의 움직임을 받고 따르게 하는 수용성과 유연성을 주는 성령칠은 덕분에 덕행은 영웅적으로 완전해질 수 도 있습니다. 성령칠은의 영향 아래서, 영혼은 개인적인 숙고함이 없이도, 강하게 덕을 실천하도록 촉구하는 신적 영감에 순종해야 합니다.(수덕신학 1309)
 
3) 덕과 성령칠은의 분류(수덕신학 121, 123)
(1) 대신덕: 하느님을 우리들의 실질적 대상으로 삼고, 그분의 속성을 형상적 대상으로 하는 대신덕. 이 대신덕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직접 일치시켜 줍니다.
믿음은 최고의 진리이신 하느님께 우리를 일치시키고 신적 빛으로 만사를 보고 평가하도록 도와줍니다. 지식의 은사가 믿음을 완성합니다. 지식의 은사는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과 피조물의 관계를 살펴보게 합니다.
희망은 우리 행복의 원천이며 우리성화의 완성을 위하여 필요한 당신의 모든 은혜를 주시고자 기다리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절대적인 신뢰와 자녀적인 헌신행위를 도와주고자 하느님께 우리를 일치시켜 줍니다. 희망은 통찰의 은사와 결부되어 있습니다. 통찰의 은사는 우리로 하여금 신앙의 진리 속에 깊이 들어가, 거기에 감추어져 있는 보화와 조화된 신비를 찾아내게 합니다.
사랑은 우리를 최고의 선이신 아버지께로 들어 올립니다. 이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영원한 완덕을 마치 우리 것처럼 여겨 만족하고, 그분의 완덕이 알려지고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원하게 됩니다. 또한 이 사랑은 하느님과 더불어 거룩한 우정과 감미로운 친분을 맺게 하며,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그분을 닮게 합니다. 지혜의 은사는 사랑을 완성시켜 줍니다. 지혜의 은사는 신적사정을 맛들이게 하여,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자라게 합니다.
 
(2) 윤리덕: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멀리하게 하고, 동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제공해 줍니다.
현명은 우리로 하여금 초자연적 목적에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게 합니다. 의견의 은사는 현명함의 덕을 완성시킵니다. 의견의 은사는 우리의 현명함을 완성시켜, 해결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우에 무엇을 해야 하고 또 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깨우쳐줍니다.
정의는 다른 사람에게 돌려 줄 것을 우리로 하여금 돌려주게 하여, 우리가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그 모양대로 이웃과의 관계를 성화시킵니다. 공경의 은사는 정의의 덕인 경신덕을 완성시킵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안에서 아버지를 보게 하며, 사랑으로써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행복 된 자녀임을 깨닫게 합니다.
용기는 우리영혼을 시련과 투쟁으로 무장시켜주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고통과 인내를 참아 견디게 하며, 거룩한 대담성으로 투쟁해 나가게 합니다. 용기의 은사는 용기를 완성 시킵니다. 용기의 은사는 굳셈을 강화시켜, 우리가 인내하고 행동함에서 더욱 영웅적으로 덕을 실천하도록 합니다.
절제의 덕은 우리의 불륜적 쾌락이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이때 쾌락에 대한 우리의 욕정을 제어하고 해야 할 의무에 종속시킵니다. 경외의 은사는 절제의 덕을 완성시킵니다. 경외의 은사는 우리가 죄에 떨어지게 하는 이 세상의 헛된 복락을 끊어 버리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희망을 견고하게 하는 동시에 하늘나라의 영원한 행복을 갈망하게 합니다, 즉 희망의 덕을 쉽게 실천하게 하고 또 절제의 덕을 완성시켜, 쾌락을 찾는 사욕에서 생기는 죄와 이에 대한 벌을 두려워하게 합니다.
 
5. 은사의 성장
 
하느님께 의탁한 영혼이 성령의 인도에 따라 꾸준히 기도하며 순명으로 덕을 실천하면, 성령칠은의 도움으로 성덕을 이루어가고, 덕행을 위한 노력은 은사(성령칠은과 카리스마인 특은)를 성장시키고 성령의 열매를 맺어갑니다. 이러한 영성생활을 성령안의 생활이라 하며 이 생활은 우리를 완덕인 사랑으로 이끌어 사랑의 결실인 여러 가지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합니다.
 
은사는 크게 개인의 신앙을 견고케 하는 은사인 성령칠은(이사 11,2-3)과 공동체를 유익 하게 하여 교회를 건설하고 성장시키는 카리스마로 불리는 특은은사(1코린12,7-10)로 나누지만 같은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은사는
ㄱ) 은사가 일어나는 동기와 목적의 관점에서 보면 은사는 하느님 사랑과 영광의 표현입니다.
ㄴ) 은사는 내용상 개인 견고의 은사인 성령칠은이든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성령의 특은이든 관계없이 성장시켜야 합니다.
ㄷ) 그러므로 열망으로 간청하는 마음과 기도와 태도가 중요합니다.
ㄹ) 중요한 성장요소는 겸손한 삶으로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여, 철저히 성령의 인도에 순명하는 자세입니다.
 
성령의 인도에 순명함은 성덕의 지름길이며, 사랑으로 완성될 은사 성장의 기본적 방법입니다. 성령은 반드시 우리를 거룩함으로 이끄시므로 충실한 성령안의 생활이 바로 올바른 은사 성장의 길입니다.
사명과 은사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사를 잘 활용하여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자기가 받은 은사에 대하여 감사하고, 귀중한 은사를 성장시켜 나가고자 할 때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성령께서는 더 큰 은사를 주시게 되는 것입니다.
 
1) 성령의 은사의 점진적인 발전
성령칠은은 영혼이 마치 은총의 상태에 있는 것처럼 받지만, 초자연적인 단순한 능력들입니다. 그러므로 은총에 협력하며 은사가 정상적이고 완전한 성장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영혼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변화되는 기간 동안 윤리덕을 열심히 실천해야 합니다. 윤리덕은 은사를 충만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영혼을 유순하게 준비시켜 줍니다.
 
덕이 자라는 동안, 은사는 영혼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초자연적 행위를 실천하도록 덕에 힘을 넣어줍니다. 성경이나 신심 서적을 읽으면서 또는 성체조배나 영성체 때, 피정이나 서원의 특별한 순간에 대부분의 영혼들이 신적인 감동, 은총의 영감을 체험합니다. 이로써 하느님의 은총이 부드럽고 강하게 영혼을 사로잡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2) 성령의 은사를 적극적으로 성장 시키는 방법
 
(1) 영혼은 신적 충동으로 인도되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적인 현명함으로 교만을 물리치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영혼이 육신의 교만 ‧ 불순종 ‧ 성냄 ‧ 음란 등으로 동요되면, 은총의 영감을 느끼고 받아들여 유순하게 그 은총을 따를 수 없습니다.
영혼은 성령의 은사가 주는 신적 유연성을 얻기 위해, 현명 ‧ 겸손 ‧ 순명 ‧ 온유 ‧ 사랑의 습관으로 악과 격정을 억제시켜야 합니다.
온유와 인내, 겸손과 관용 등의 습관을 통해 영혼의 격정을 억제시켜야 합니다. (수덕신학 1315)
(2) 영혼은 세속의 정신과 싸우면서 성령의 은사를 키워야 합니다. 즉 복음적 금언을 읽고 묵상하고 자신의 행실을 이 복음적 금언과 일치시킵니다.
(3) 영혼은 성령의 작용 아래 자신을 내어 맡기고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ㄱ) 내적인 마음의 고요함을 갖습니다. 어떤 일에 몰두하면서도, 하느님의 현존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느님의 현존 체험을 자주 갖는 습관을 익혀야 합니다. 마음속의 은밀한 방에 들어가, 거기에서 성령을 찾고, 그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ㄴ) 성령의 은사는 영혼에게 희생을 요구합니다. 성령이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영혼에게 말할 때, 작은 영감에도 용기 있고 재빠르게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성령은 영혼에게 말씀하시기를 그치거나, 아니면 매우 드물게 말씀하실 것입니다.(수덕신학 1318)
ㄷ) 성령을 보내 주시기로 약속한 육화의 말씀과 일치하도록 사도들이 다락방에서 한 것처럼, “예수님의 어머니와 함께” 기도하면서 성령을 믿음으로 부릅니다. ‘오소서 성령님!’으로 시작되는 성령송가는 영혼에게 성령의 특별한 힘을 주며, 그 내용은 경건한 감동 없이는 암송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이 기도에서 성령의 은사의 근원인 신적 사랑과 지혜의 은사를 구합니다. 이와 같은 사랑과 지혜의 은사는 다른 은사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성령께 열성과 주의를 기울여 암송한 이 기도는 언제나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수덕신학 1319)
 
6. 성령칠은의 은사별 분류
 
이사야는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이사 11,2)라고 했습니다.
영혼은 성체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와 합체되었고, 그로 인하여 우리는 같은 성령의 은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여러 모습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완덕의 관점에서 볼 때 덜 완전한 것은 하느님을 두려워함이며, 가장 완전한 것은 지혜의 은사라고 합니다.
 
2) 우리의 능력을 고려하면
(1) 지성적 은사는 우리의 지능을 밝히는 것으로써, 지식 ‧ 통찰 ‧ 지혜 ‧ 의견의 은사이며
(2) 정감적 은사는 의지를 강화하는 것으로서, 공경 ‧ 용기 ‧ 경외의 은사를 들 수 있습니다.
(3) 지식 ‧ 통찰 ‧ 지혜 세 가지는 주입적 관상의 열매를 맺게 해줍니다.
 
3) 성령칠은이 완성시켜주는 관련 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성령칠은은 애덕보다 더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윤리적인 덕행들의 실천을 완전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도덕적 삶은 성령의 선물인 성령의 이끄심에 기꺼이 따르는 항구한 마음가짐으로 지탱됩니다. 이러한 성령의 일곱 가지 선물은 지혜, 통찰, 의견, 용기, 지식, 공경과 하느님에 대한 경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성령의 선물을 완전히 갖추셨습니다. 성령의 선물은 그것을 받는 사람들의 덕을 보충하고 완전하게 합니다. 이 선물들은 열심인 신자들을 하느님의 감도에 기꺼이 순종하게 합니다.(교리서 1830,1831)
 
완덕의 길은 십자가를 거쳐 가는 길입니다. 자아포기와 영적싸움 없이는 성덕(거룩함)도 있을 수 없습니다. 영적진보는 참행복의 평화와 기쁨 안에서 살도록 점차적으로 인도하는 고행과 극기를 내포합니다.
“올라가는 이는 아무리 산 넘어 산이라 해도 끝없이 새로운 고개를 하나씩 넘어갑니다. 올라가는 이는 이미 아는 것을 차지하려는 갈망을 버리지 않습니다.”(교리서 2015)
 
 
제 3과 성령의 열매와 참된 행복
 
1. 성령의 열매
열심한 영혼이라도 덕을 실천하는 초기에는, 영혼에게 자주 많은 노력을 요구하므로 아직 익지 않은 열매처럼 떫은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덕을 실천할 때 영혼은 성령칠은을 통해 덕을 획득하게 되고 덕행을 힘들이지 않고 행하게 되어, 습득된 습관처럼 성령칠은은 영혼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줍니다. 우리는 이러한 덕을 성령의 열매라 부릅니다. “사람이 즐기는 덕행의 실천은 모두 성령의 열매이다.”(신학대전 1부 2편 70문)
 
이것을 두고 성령칠은이 바로 성령의 열매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즉 성령칠은은 영혼을 거룩한 기쁨으로 가득 채우게 하는 확실한 덕의 실천인 것입니다. 곧 성령칠은을 통하여 덕을 연마하며, 성령의 열매를 얻게 되고, 이 열매로 인해 영혼은 행복을 누립니다.(수덕신학 1359. 1360)
성령의 열매는 성령께서 영원한 영광의 첫 열매로서 우리 안에 이루어 놓으신 완덕입니다. 성경은 이 열매들을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갈라 5,22-23) 아홉 가지로 꼽습니다.(교리서 1832)
 
2. 참된 행복
참된 행복은 성령의 열매로서, 덕보다 성령칠은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완성으로 영혼 안에서 이루시는 하느님 창조사업의 끝마무리입니다. 참된 행복은 성령의 열매이지만 성숙된 은사로서 영혼에게 미리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게 해줍니다.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이 행복을 여덟 가지로 간추리십니다. 정신적 가난, 온유, 슬픔, 정의에 대한 굶주림과 목마름, 자비, 마음의 순결, 박해 속에서의 인내가 그것입니다.
산상설교에서 말하는 참된 행복은 완전한 행복이 아니지만, 영원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말해줍니다.
 
영혼이 완전히 주님을 닮아 완덕으로 빨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난, 온유, 순결, 굴욕 등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원수를 위해서 기도하고, 십자가를 사랑하기까지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수덕신학 1361)
 
성령칠은은 영혼이 이와 같이 행복을 가꿀 줄 알 때, 그를 일치의 길로 들어가게 합니다.
1) 성령칠은은 영혼이 대신덕과 윤리덕 등, 모든 덕을 높은 단계까지 실천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은사는 영혼이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게 하고, 우리를 조금씩 당신 안에서 변화 시키시며, 신적 완덕을 본뜨게 합니다.
2) 성령칠은은 영혼 안에 유연함과 온순함을 불어넣어, 영혼이 성령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그리고 영혼 안에서 성령이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합니다. 그것은 이미 영혼이 성령칠은의 잠재적인 영향 아래 있는 것으로 단순한 묵상기도를 하게 됩니다. (수덕신학 1362)
 
 
제4과 공동체유익을 위한 성령의 은사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이 모든 것을 한 분이신 같은 성령께서 일으키십니다. 그 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것들을 따로 따로 나누어 주십니다.”(1코린 12,1.4-7.11)
 
은총은 우리를 의롭고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이 선물들 중에는 각 성사의 고유한 은혜인 성사의 은총도 있고, 성 바오로가 사용한 그리스말을 따라서 카리스마(charisma)라고 부르기도 하는 특별한 은총(은사)들도 있습니다. ‘카리스마’라는 말은 호의, 무상의 선물, 은혜를 의미합니다. 기적이나 이상한 언어의 은사와 같이 때로는 예외적으로 보이는 은사도 있으나, 그 은사의 성격이 어떻든 간에 카리스마들은 성화의 은총을 위해 있는 것이며, 또 교회의 공동선을 목적으로 합니다. 카리스마는 교회를 건설하는 사랑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교리서 2003)
 
1. 은사의 특성
 
(1) 은사는 하느님께서 모든 계층의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선물입니다. 과거에는 성인이나 신비가들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은총의 선물로 생각했으나, 오늘날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은사적선물이 다양함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그 다양성이 곧 교회의 성격과 생활의 본질적 구성요소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은사는 받는 본인에게는 개인 성화를 위한 은총이 되고, 공동체에게는 공동선익을 위한 은총의 행위가 됩니다. 은사는 어느 누구, 몇 사람의 것이 아닌 믿는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성화은총에 속합니다.
 
(2) 은사는 성령께서 특정한 종류의 봉사에 적합하게 부여해 주시는 특별한 은총의 선물이기에 특은이라고도 부릅니다. 은사는 봉사의 능력을 갖게 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원의를 일으켜 줍니다. 또한 은사는 이미 주어진 재능을 증진시켜 주며 봉사에 필요한 새로운 능력을 제공해 줍니다.
 
(3) 교회를 건설함
초대 교회의 모습에서처럼 은사는 교회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또한 은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교계제도에 순명하며, 교회건설에 이바지해야 할 것입니다.
 
2. 은사의 유익성
(1) 개인 신앙생활의 변화
은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한 이들은 믿음의 확신을 가져와 생동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2) 봉사생활의 변화
은사는 우리의 봉사효과를 기대보다 훨씬 크게 해줌으로 자신감을 갖고 봉사하여, 사랑으로 봉사할 수 있게 합니다.
(3) 공동체의 변화
은사는 가정과 단체와 교회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복음을 힘차게 전파하도 록 도와줍니다.
 
3. 은사의 종류
구약에 드러난 성령의 은사 중에는 예언의 은사가 가장 많고, 기적의 은사와 치유의 은사도 볼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서간에 다음과 같은 은사목록이 있습니다.
(1) 1코린 12,8-10;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능력, 기적을 행하는 능력, 예언(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직책), 어느 것이 성령의 활동인지 가려내는 힘, 여러 가지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 이상한 언어를 해석하는 힘
(2) 1코린 12,28-3; 사도, 예언하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교사), 기적을 행하는 사람,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은 사람, 남을 도와주는 사람, 지도하는 사람,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사람.
(3) 로마 12,6-8; 예언, 봉사, 가르치는 일, 격려, 희사, 지도, 자선
(4) 에페 4,11; 사도, 예언자, 전도자, 목자, 교사
(5) 1베드 4,11; 설교의 직분을 맡은 사람, 남을 도와주는 사람
 
 
5. 성령의 선물들을 청함 (2013년 은사학교 교재에서 발췌)
“사랑을 추구하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은사, 특히 예언할 수 있는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1코린 14,1)
 
1) 은사에 관한 견해
 
<예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 신자 생활의 모범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하셨습니다.”(로마 8,29)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요한 14,12)
초대교회는 성령의 은사 사용에 매우 헌신적이었다. “성령의 은사들을 열렬하게 구하십시오.”(1코린 14,1)
 
<은사에 관한 현대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믿음에 관한 장(章)에서 제1차 바티칸 공의회는 다음과 같이 천명하였다.
“모세와 예언자들은 특히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많은 기적들, 가장 확증적인 기적들과 예언들을 보여 주셨으며, 사도들은 곳곳에 나가서 선포하였고,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셔서 표징을 드러내심으로써 당신의 말씀을 확인 해주셨다.”
 
<바티칸 공의회>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시는 것이다.”(1코린 12,7)
“이런 은사들이 매우 뚜렷하거나 순전하고, 널리 퍼질 때마다 그 은사들은 교회의 필요에 합당하고 유익한 것이므로 감사와 위로로 받아들여야 한다. 교회를 책임진 이들은 그 진정성을 판단하고 이러한 은사들을 올바르게 사용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성령의 불을 끄지 말고 모든 것을 시험하고 좋은 것을 꼭 붙들어야 한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12)
“심지어 가장 평범한 은사라 할지라도 은사들을 받음으로써 신자 각자에게 교회 안에서 그리고 세상 안에서 그 은사들을 사용할 권리와 의무가 생긴다.”(제1차 바티칸 공의회 평신도에 관한 교의헌장)
 
<교황 바오로 6세>
“이런 은사들이 우리에게 오고 하느님께서 풍성하게 베풀어 주시기를 열망할 수밖에 없다. 은총 외에도 하느님의 교회가 은사들을 얻어 지닐 수 있기를 바라고 하느님께서 교회를 더 열매 풍성하고 아름답고 놀랍고 영감 가득한 존중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시고, 세속적인 세상의 주의와 경탄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시기를 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나는 외치고 싶습니다. 성령의 은사에 마음을 활짝 열고 유순하게 받으십시오.
성령께서 결코 중단하지 않으시고 베풀어주시는 은사들을 감사와 순종으로 받아들이십시오.”(1998년 성령강림대축일 ‘오소서 성령님!’)
“성령께서는 교회 공동체에 다양한 직책을 베푸시면서, 특수한 은총 혹은 ‘특은’이라 불리는 은총을 내려주심으로써 교회를 한층 더 풍요롭게 하십니다. 이는 성령의 절대적인 자유의 현현과 그 시대의 교회의 필요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이러한 은사들에 대한 정의와 구별은 그 풍요로운 다양성의 표시입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에 따라 지식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 안에서 믿음이, 어떤 이에게는 그 한 성령 안에서 병을 고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예언을 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1코린 12,7-10; 1코린 12,4-6; 28-31; 로마 12,6-8 참조)
“예외적이거나 위대하거나 단순하거나 평범한 은사들이건 간에 은사는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주시는 성령의 은총으로서, 교회 건설을 위해서 또 세상의 필요와 인류의 안녕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도 남녀 신자들 가운데 다양한 은사들이 나타나 부족함이 없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그러므로 성령의 은총 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합시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내는 것이 그리스도 신자 생활과 온 교회의 선교를 위해 타오르는 불길과 거센 바람이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모두 위에 성령의 선물을 쏟아주시기를 빕니다. 그래서 우리 시대에도 새로운 성령강림을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는 성령께서 신자들의 마음속에서 더 한층 환영을 받으시고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성령의 문화가 계속 퍼져나가기를 희망합니다.”(2005년 9월 28일 일반 알현에서)
“성령은 그분의 은사와 떨어질 수 없습니다. 은총의 선물들(특은, 은사)은 성령의 모습이며 성령의 실존입니다.”
 
<수에넨스 추기경> (새로운 성령강림 82-83쪽)
“은사는 액면 그대로 스스로 선물이시며, 당신 안에 온갖 은사를 지니신 성령의 빛나는 햇살일뿐입니다. 성령과 은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내가 성령을 받으면 나는 그분의 것인 충만함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 특별한 사명을 위해 나에게 힘을 주시는 성령께서는 내일 다른 것을 맡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내 안에서 한 가지 은사 안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많은 은사 안에서 결국 한꺼번에 온갖 은사 안에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실 수 있습니다.”
 
2) 어떻게 은사에 성장할 수 있습니까?
 
<은사를 받도록 기도하십시오.>
야고보 사도는 “청하지 않기 때문에 받지 못한다.”고 쓰셨습니다.
성령강림 사건에 이어 교회에 기록된 최초의 기도는 사도행전 4,29-30에 있으며 성령의 은사를 더 받기 위한 기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몸을 바치십시오.>
남을 위한 사랑이 있으면 우리의 평판을 잃을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활동하시도록 여러분의 이해와 믿음을 키우려면 읽고 연구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르치셨고 제자들은 맡은 직무에 대해 그분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성숙은 연습, 인내와 인도하심과 더불어 생깁니다.>
연습 하십시오.
시작부터 성숙할 수는 없지만, 실수를 하더라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축복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지혜와 이해도 점점 자랐습니다.
은사 안에서 활동하는 법을 배울 때 안전한 곳, 즉 실수해도 최소한의 해를 끼치긴 하지만 일단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십시오. 실패할 허락과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격려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하십시오. “연습하면 나아집니다.
 
<불요불굴의 인내>
은사 사용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습니다.
지나간 축복에 대한 감사는 매우 도움이 됩니다. 충실하도록 기도하십시오.
인내의 중요성을 깨달으십시오.
꾸준히 인내하는 사람만이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인도(지도)에 순명 하십시오.>
항상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머무르십시오. 지도자들에게 그대의 은사를 맡기십시오. 마음을 열고 교정과 건설적인 비판을 받아들이십시오.
 
<평생 교육을 받으십시오. 실수와 성공에서 배우십시오.>
헌금 - 사람들에게 선물에 대한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겸손 - 정직하십시오. 가르침을 받을 태세를 갖추십시오.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믿음 - 믿음의 선물을 받도록 기도하십시오.
 
<유순한 태도 / 순종>
“사랑을 구하십시오. 또 성령의 은사를 간절히 구하십시오.”
 
<심령기도 혹은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
(1) 이것은 누가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협력하는 행위입니다. 믿는 이의 협력으로 심령기도를 할 수 있게 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사도행전 2,4)
(2) 사람들에게 심령기도를 하라고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3) 심령기도를 받은 것이 성령으로 충만해졌다는 틀림없는 표지가 아닙니다.
(4) 심령기도를 갈망하는 사람이 연습하면서 기꺼이 협력한다면 심령기도를 받는다는 것을 우리의 경험으로 압니다.
(5) 심령기도의 주된 목적은 성장입니다.(1코린 13,2-5)
“신령한 언어로 말하는 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느님께 말씀드립니다. 사람은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령으로 신비를 말하는 것입니다.”(1코린 14,2)
“나는 여러분이 모두 신령한 언어로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1코린 14,5)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나는 영으로 기도하면서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 다. 나는 영으로 찬양하면서 이성으로도 찬양하겠습니다.”(1코린 14,15)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나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보다도 더 많이 신령한 언어로 말 할 수 있습니다.”(1코린 14,18)
“예언할 수 있는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그리고 신령한 언어로 말하는 것을 막지 마십시오.”(1코린 14,39)
“신령한 언어로 말하는 이는 자기를 성장하게 합니다.”(1코린 14,4)
 
<신령한 언어의 네 종류>
(1)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이는 자기 자신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거기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알아듣습니다(사도행전 2,4-8). 우리는 이 사실을 그리스도의 성심과 빛, 공동체에서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두 사제가 한 여인을 놓고 심령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간호사인 그 여인은 두 사제가 세 사람 모두의 모국어로 기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2) 신령한 언어를 듣는 이가 자기 자신의 모국어로 알아듣습니다.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말로 듣고 어리둥절해 하였다.”(사도 2,6)
(3)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이는 자기 자신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말과 소리를 내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느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단체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단어나 소리는 보통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해석이나 통역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오로께서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신령한 언어로 말하는 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느님께 말씀 드립니다. 사람은 아무 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령으로 신비를 말하는 것입니다.”(1코린 14,2)
(4) 심령예언: 이런 경우에 말하는 이는 뜻을 모르는 말이나 소리를 냅니다.(보통으로 아는 언어가 아닙니다.) 모임에서 이런 소리를 내면, 본인이나 다른 이가 영적으로 받은 이해로 해석이 주어져야 합니다.(1코린 14,27)
 
 
6. 은사의 발견, 성장과 관리 (2012 은사학교 자료에서 발취)
1) 성령을 가득히 받음
- 온전한 회개
- 주님 중심의 생활
- 성령께 대한 지식과 믿음
- 사랑과 갈망
- 함께 기도함
- 성령께 온전히 맡김
 
2) 은사 활용의 생활화
(1) 은사의 발견
자기에게 주신 은사를 발견하는데 민감해야 한다. 향주 삼덕 믿음, 희망, 사랑은 은사 발견과 성장의 근원이다. 은사는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먼저 하느님께서 은사를 주심을 믿어야 하고, 희망 즉 갈망으로 성령의 선물을 청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필요하나 대안이 없는 사람 곧 은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하여 가여운 마음으로 같은 아픔을 느끼며 사랑할 때, 그 사람의 아픔을 하느님께서 함께 느끼고 계시므로 사랑의 표현인 은사를 쓰시게 한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느님의 뜻에 맞갖게 살아가는 영적인 사람이 될 때, 성령의 선물을 알아볼 수 있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한다.(1코린 2,12)
ㄱ) 성령께 자신을 개방한다.
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점검한다.
ㄷ) 세상이 필요로 하는 바를 알아본다.
ㄹ)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호응을 평가해 본다.
 
(2) 은사 사용의 균형
ㄱ) 은사의 남용
성령의 불을 끄지 않되 잘 분별해야 하는 것입니다.(1테살 5,19-22 참조)
ㄴ) 은사 사용의 균형
마치 신앙은 이성과 논리를 배제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성숙한 신앙으로 성장하려면 감성적 체험과 건전한 이성적 판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유명한 금언을 남겼습니다. “믿기 위하여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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