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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은사학교 -제7강의 분별의 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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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사
작성일 14-10-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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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은사학교
2014.09.15-19 대전 정하상교육관
 
제 7과 분별의 은사
 
영들의 분별 은사
 
주 예수님 저에게 영적인 식별력을 가르쳐 주십시오.
저에게 당신의 성령에게서 오는 충동이나 이끌림을 세속적이고 육적이고 악신에게서 오는 것으로부터 구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은혜를 주셔서 여러 생각이나 계획, 마음속에 떠오르는 충동이 진정 당신에게서 오는 것인지 저울로 재어 평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 저는 세상이 주는 지혜를 원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식별의 은혜를 주시고 생각과 느낌의 원천을 사랑스럽게 바라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당신 성령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식별의 지혜를 주십시오.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1요한 4, )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로마 12, 2)
 
분별(식별)의 본질은 성령을 따르는 삶을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는 반드시 그에 따른 변화와 성장이 수반됩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든, 공동체적인 차원에서든, 성령을 따르는 교회적 삶의 구체적 현장 안에서 매순간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며 그에 따라 살고자 하는 역동적인 노력, 그리고 그로 말미암은 변화와 성장이야말로 성령의 활동에 관한 분별의 요체이자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성령과 인간의 영을 모두 ‘프네우마’라고 표기 하였습니다. 우리의 영이 하느님의 거룩한 영과 통교한다는 말이며 우리 영에 신적인 통로가 마련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위기의 순간이나 인생의 전환점에서 절망하지 않고 자기 생명을 돌보고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영이 성령의 생명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영과 통교하시면서 신적 생명을 부어주시고 점차 당신의 생명으로 충만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가십니다.
 
성령의 활동에 대한 분별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삶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성령께서 내려주시는 은총(1코린 12,10)입니다.
 
1. 분별 은사의 정의
 
1) 일반적인 분별
올바른 판단력(좋은 선을 구분하는 능력), 지혜로운 판단력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좋은지, 나쁜지, 올바른 것인지, 그릇된 것인지, 혹은 어떤 결정이 여러 방법 중에서 최선의 것인지 분별(식별)하고 우리가 어떤 일을 행동에 옮겨야 할 것인지, 아닌지를 식별할 때 판단력과 상식으로 구별합니다.
 
2) 영들의 분별(식별)
영들의 분별 은사란 영들, 곧 성령, 악령, 인간의 영의 움직임을 가려내는 하느님의 통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깊은 내면을 통찰하고 계시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꿰뚫어 보시며 행동, 감정, 충동의 근원도 환히 알고 계시며 당신 백성에게도 당신의 분별력을 나누어주십니다.
 
- 습득적인 분별력
오랜 영적지도 경험을 통하여 얻어지는 영의 분별력을 말하며 영성지도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주입적인 분별력
하느님께서 특별한 사람들에게 허락하시는 카리스마적인 은총의 선물이며 성령쇄신에서는 영들의 분별 은사라고 부릅니다. 이 은사를 받은 사람은 즉시 그리고 직관적으로 영을 분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을 분별할 때에는 습득적 분별력과 주입적 분별력을 함께 사용해야합니다.
 
“영들의 분별은사는 하나의 생각, 활동, 사건, 은사의 원인과 근원이 다른 무엇의 힘인지 아니면 성령인지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보여 주시는 내적 계시입니다.”(빈센트 월쉬 신부)
 
2. 분별 은사의 필요성
 
우리는 날마다 새로움이 난무하는 세상, 새로운 문화, 과학, 지식 등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삶의 복판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걸러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과 분별력,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획일화된 사회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다름 속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이 다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인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의 현존과 작용을 어떻게 올바르게 깨닫고 인식 할 것인가 하는 식별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분별의 목적은 개인이나 공동체가 하느님의 뜻을 찾고 개인의 삶이나 공동체 안에 그 뜻을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정말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인지?” 에 대하여 의문을 던지고 그 근원을 알아내야 합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만사 안에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 안에서 만사를 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분별하여, 좋은 것은 간직하고 악한 것은 무엇이든 멀리하십시오.”(1테살 5,21-22)
 
1) 개인을 위하여 분별이 필요한 경우
영혼이 성령 안에 살면서 기도 생활을 하는 가운데 생활안의 모든 분야에 걸쳐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하며 하느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①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어떤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 부딪히는 사건들, 즉 외적인 것에 대해서도 분별이 필요합니다.
② 매일의 생활 안에서 일어나는 영혼안의 여러 가지 내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도 분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기쁨, 평화, 불안, 초조, 혼란, 두려움 같은 감정과 어떤 소원, 갈망, 매력, 거부 같은 충동이나 영감, 생각 등이 일어나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그 출처를 분별해야 합니다.
③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고 노력하지만 영혼 안에 평화가 없고 불안에 휘말리게 될 때는 평화가 사라진 원인이 인간이나 악마 중에 어디에서 오는지 분별해야 합니다.
④ 성스러운 욕구일수록 분별이 요구됩니다. 능력 밖의 일을 원하거나 고유한 생활의 질서를 깨지게 하며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하게하는 충동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악에서 온 것입니다.
 
● 작은 것에 대한 분별은 즉시 해야 하며 결단이 중요한 것이라면 분별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확실한 분별이 오기까지는 맹목적으로 그 충동을 따르거나 성급한 태도를 삼가야합니다. 그러나 빨리 결정을 내려 실행해야 할 일을 미루어서도 안 됩니다.
 
   ● 분별할 때에는
① 그 출처가 하느님인지, 인간인지, 악령인지를 알려주시도록 하느님께 청합니다. 신령한 언어의 기도를 하며 마음을 비웁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내적인 계시나 깨우침, 영감을 받아들입니다.
② 주관적인 해석에 의해서만 판단하고 식별하는 것은 혼란을 가져옵니다. 객관적인 지침과 공동분별, 영적인 지도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③ 분별은 자신의 능력이상의 신심업을 피하게 하여 영적 탈선, 실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게 하며 영적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게 합니다.
 
2) 공동체의 영분별
개인의 영감이나 행동이 여러 영들의 원천에서 나올 수 있는 것처럼 기도 공동체의 행동이나 결단에도 세 가지 출처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 공동체에서도 분별이 필요합니다.
① 행동이나 결단, 하느님의 뜻, 지도자의 선출, 어떤 사람의 두드러진 언행이 두드러지게 좋지 않을 경우
② 기도회 안에서 드러나는 은사, 새로운 가르침, 특수한 예언, 지도 예언, 기도회의 방향 제시, 무슨 일을 시작하도록 할 때.
   ③ 대중이 열광할 때에는 특히 더 분별해야 합니다.
 
● 기도회장과 핵심봉사자들이 모여 기도하며 분별할 수도 있고 기도회원 전체가 함께 이 문제를 하느님께 말씀드리며 침묵 속에 하느님께 맡기며, 지혜와 통찰력과 분별을 주시도록 청합니다.
● 각자 하느님으로부터 자신이 받은 해결책만을 발표합니다.
  ● 이 문제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자신의 영혼의 움직임 안에서 찾습니다.
● 최종 결정권은 기도회에서는 영적으로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 교구 봉사회에서는 지도 신부님, 주교님께 있습니다.
 
3. 분별의 방법
 
1)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분별
① 성경
② 전통적인 가르침,
③ 전통적인 신심
④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교도권에 순명하는 것
 
2) 열매에 의한 분별
하느님의 영과 악한 영은 그 열매에 의해 판별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만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교회 공동체의 건설과 성장에 공헌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열매를 보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열매에 의한 분별은 은사의 진정성과 올바른 사용을 판단하는 훌륭한 규범이 됩니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루카 6,43-44)
 
● 하느님 영들의 표식들
① 진리이고
② 신중성과 정신을 밝혀줍니다.
③ 겸손함과 순명으로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갖습니다.
④ 하느님의 영광만을 추구하며 자신의 이익이나 은사에 대한 애착심이 없습니다.
⑤ 모든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입니다.
⑥ 모든 의무와 영성적인 실천을 신속하게, 정확하게 이행하며 자신에게 유익한 것까지도 주님을 위해 버릴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⑦ 권고와 의견, 충고를 잘 받아들입니다.
⑧ 그리스도를 본받으려는 마음과 사심 없는 사랑과 평화가 있습니다.(1코린 13,4-7)
⑨ 자기의 희생과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를 통해 자신을 완성시켜 나아갑니다.(마태 16,24)
⑩ 분별력이 있고 지혜로우며 진실성, 순박함, 성실합니다. 따라서 경거망동, 경솔, 과장, 성급함이 없습니다.
 
● 악령의 표식들
① 거짓의 영으로 위선, 위장, 표리부동함
② 혼돈과 불안, 실망, 신뢰심의 결여, 낙심, 지나친 의기소침, 우울증.
③ 지나친 자존심과 허영심으로 자신의 은사와 신비적인 체험을 떠벌이는데 매우 열심인 사람
④ 거짓된 겸손으로 불순명과 고집, 완고한 언행, 반말, 강압, 저주로 사람을 부자유스럽게 하고 두렵게 함
⑤ 인내심의 결여와 과격한 분노, 무정한 마음(무관심), 지시를 안 따르면 냉대하고 눈빛이 싸늘해짐
⑥ 계속적인 경솔한 언행과 신경과민(극단적으로 흐르는 사람), 매우 신경질적이고 행동이 거칠고 금전을 요구함.
⑦ 기도생활에서 지나치게 감각적인 위안을 찾음
⑧ 억제되지 않는 욕망과 성욕
⑨ 병적인 호기심(신비적인 현상을 찾아다니며 비자연적인 것에 매혹을 느낌
⑩ 예수님과 성모님에 대한 신심의 결여, 광신적인 열성
 
● 인간적인 영의 표식들
① 언제나 자기의 만족을 찾는 경향이 있고 변덕, 성공, 명예, 찬사, 오락을 찾으며 경탄이나 명성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② 굴욕(수치), 보속, 포기, 극기, 희생, 고통 등을 싫어합니다.
③ 인간적 영의 본성적 충동과 경향은 자연스럽게 저절로 일어나며 보통 자연적 원인이나 성향에서 나옵니다. 감각의 자극은 내적 능력에 작용하고 가끔 기도를 해도 그대로 지속됩니다.
④ 그러나 악마의 충동이나 암시는 별안간 일어나거나 조그마한 자극으로도 일어나며 격렬하여 방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악마의 정신적 암시는 감각을 자극하고 보통 구마명령과 기도를 통해 사라집니다.
 
● 하느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이 의심스러운 것
① 현재 상태(처지, 지위)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선택을 하였음에도 지금과 다른 인생의 처지를 갈망하는 경우
② 희귀한 현상이나 자기의 처지에 맞지 않는 이상야릇한 행위에 이끌리게 됨
③ 극단적인 육신의 보속(고행)을 찾고자함
④ 기도와 덕의실천에서 감각적인 위로를 바라는 일
⑤ 눈물, 슬픔, 경건한 모습에 집중하려는 강한 경향
⑥ 전통적인 신학을 쉽게 왜곡시키는 어떤 신심행사에 빠지거나 특수한 신비에 대한 배타적인 신심.
⑦ 계시, 시현, 오상 등 비상한 은혜가 별로 거룩하지 못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경우
 
3)영혼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움직임에 의한 분별
 
● 하느님의 영
- 영혼 안에 용기와 힘, 위안과 기쁨, 평화를 일으킵니다.
- 대죄중일 때에는 마음 안에 불안, 혼돈과 초조, 가책을 느끼도록 자극을 주십니다.
 
● 악령의 충동
- 이유 없이 마음의 평화가 없어집니다.
- 거짓 이유로 영혼을 불안하게 하며 슬픔, 우울함이 옵니다.
- 그릇된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고 성령안의 생활이 의심스럽고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일으 킵니다.
- 두려움, 공포, 세심, 지나친 걱정, 자신에 대해 지나친 부정적인 마음을 일으키고 시련 중 에 실망, 좌절, 원망의 감정을 일으킵니다.
- 주어진 의무에는 소홀하면서 스스로 택한 큰일을 통해 자기만족에 빠지고 큰일에 성화되려는 갈망을 일으킵니다.
- 자신의 신분에 맞지 않는 지나친 완덕을 추구합니다.
- 눈에 띄는 덕행을 추구하며 남에게 인기 끄는 은사를 탐합니다.
- 거짓 평화를 주며 관능적인 오락과 쾌락을 상상케 합니다.
 
4) 성 이냐시오에 의한 분별
 
나에게 떠오른 생각이나 하고 싶은 행동, 혹은 내적 충동의 기원을 판단하는 데 최상의 기준은 이냐시오 성인이 “위안”과 “고독”이라고 부릅니다.
 
① 영신적 위안
영신적 위안이란 주님에 대한 사랑이 불타오를 때 창조주이신 주님 안에서가 아니면 지상의 어느 것도, 누구도 사랑할 수 없게 될 때 주님께서 당하신 고통과 죽음, 자신과 세상의 죄 때문에 슬픔에 잠길 때 주님의 위안을 경험합니다. 주님 안에서 믿음과 희망과 신뢰와 사랑의 덕이 자라고 영에게 합당한 일에 마음이 끌리며, 갖가지 내적 즐거움이 커져 주님 안에서 내적 평화를 누리게 될 때 위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어떤 생각이나 계획, 느낌 또는 내적 충동이 나를 주님께 더 가깝게 이끌어 주고, 주님과 더 순조롭게 관계를 맺도록 해주고 그분을 알아보고 일치시켜 준다면 그것은 위안입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려고 애쓰는 사람과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살려고 애쓰는 사람에게 위안은 내적 체험을 평가하는 매우 유용한 기준입니다. 주님을 관상하면서 그분의 빛을 받고 그분의 사랑 안에 나의 모든 것을 다 내어 드렸을 때의 편안함, 행복감, 평화로움은 주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② 영신적 고독
주님에게서 나를 멀리 떼어 놓는 것을 고독(황량함)이라고 부릅니다. 죄를 향한 유혹, 어떤 양상이든 주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 마음속의 그늘진 우울함, 혼란스러움,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믿음, 희망의 부족, 사랑의 냉담함 등이 그것입니다. 고독은 위안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말하는 ‘어둔 밤’과는 다른 것입니다. 영적인 고독 시간, 하느님에게서 멀어졌다고 느끼는 시기에는 위안의 시간에 정했던 목적이나 결정을 바꾸면 안 됩니다. 혹시 자신이 지닌 선량한 지향을 바꾸도록 유혹을 받는다면, 오히려 그 유혹과 반대로 행동하여야 합니다. 악한 영은 계속 마음속에 부정적인 생각, 수치심, 하느님 사랑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하여 포기하게 하고 절망감을 불어넣어 주님으로부터 떠나게 합니다.
● 영신적인 고독의 시간은
자신의 잘못으로 위안이 떠나기도 하고, 주님께서 영혼을 시험하시어 단련시키는 영적인 훈련의 과정이라면 주님께서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때로는 영적인 고독을 통하여 영혼으로 하여금 겸손을 배우게 하십니다. 악령은 빛의 천사를 가장해서 영혼에게 거룩한 생각을 불러일으킨 후 차츰 본성을 드러내면서 거기에 숨겨진 거짓과 죄를 향하여 끌어가기도 합니다. 일의 시작과 중간, 끝이 완전히 선해서 올바른 것을 지향하고 있다면 그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영향입니다. 하지만 선한 의도가 처음과는 달리 악하거나 혼란스럽거나 덜 선한 모습으로 끝맺는다면, 그것은 악령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4. 분별의 적용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하느님의 사랑의 계명을 최선을 다해 실천할 수 있도록, 이 순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성령으로부터 오는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그러므로 영분별의 은사와 습득적인 영의 분별을 통하여 영을 분별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처신해야 합니다.
 
1) 하느님의 영은 언제나 선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영감, 내적인 계시, 움직임이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으로 분별되면, 즉시 행동으로 옮기지 말고 먼저 하느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그 뜻과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서 그것을 수행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늘 영혼의 성화를 이루며 공동체가 건설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2) 인간의 영으로 분별되었다면 어떤 계시나 영감이 하느님의 뜻에 일치되는지 보아야 하며 모든 일의 지향이 하느님께 영광이 되도록 마음의 동기를 순화시켜야 합니다. 만일 하느님의 뜻에 일치되지 않거나 이기적인 욕망, 인간의 허영을 위한 것이라면 그 영감은 버려야 합니다.
 
3) 악령으로 분별되었다면 그것을 즉시 버리고 하느님께서 보호해주시기를 청하며 그런 영향에서 지켜주시기를 청합니다. 악령은 자신의 능력을 행사하거나 세상 것들에 대한 유혹을 통해서 우리를 혼란에 빠지게 하고 방해하여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게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회개하며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영적인 삶의 교훈으로 삼도록 하며 성숙한 영적 지도자에게 영적인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성사 생활과 준성사, 해방의 기도를 통하여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영적인 고독의 상태일 때에는 결코 어떤 변경을 해서는 안되며, 평소에 하던 일을 계속하고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를 위하여 기도와 묵상, 성찰과 사랑의 희생으로 고독함을 극복해야 합니다.
 
5. 영적 지도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에페 4, 13)
 
영적 지도는 영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주는 일시적인 조언이나 우정어린 충고부터 생활의 방향과 지침을 찾는 이에게 베푸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및 양성의 봉사까지 포함합니다. 영적 지도는 영적 치유, 영적 돌봄, 사목상담, 신앙 상담, 영적 상담, 영적 충고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영적 지도의 목표
영적 지도가 그리스도인을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라면, 영적 지도의 목표는 그리스도인의 성숙 또는 완성입니다.
 
2) 영적 지도의 필요성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삶으로, 고통으로, 삶의 의미의 상실로,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매일의 사건에서 더 큰 목적과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신뢰할만한 지혜를 찾습니다. 삶의 어려운 문제나 의미를 상실했을 때, 고통으로 지치고, 치유되지 않은 과거의 아픔의 영향으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영적 지도는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3) 영적지도자는
교회 전체의 전통을 인식하고 하느님께로 향하는 길의 개인적인 체험이 있고 친절한 사람으로 지도하는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확신을 심어주는 사람이면 됩니다.
① 적절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
② 인성적인 면이나 영성적인 면에서 성숙한 사람
③ 신학 및 영성적 지식을 갖춘 사람
④ 경험이나 체험을 한 사람
 
6. 은사 성장을 위하여
 
1) 성령으로 충만한 생활
2) 깊은 기도 생활
3) 하느님의 말씀과 지식이 있고 실천하는 생활을 추구하며
4) 영혼의 가난함을 지향하며
5) 영적지도와 충고를 받아들이며
6) 은사를 열렬히 청하고 사용할 때 은사가 드러나고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갈라 5,25) 성령으로 산다는 것은 내 안에 하느님의 생명을 지닌다는 것, 새 창조물로서 새로운 양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을 따라간다는 것은 특정한 양식으로 행동하는 것, 그 방향으로 움직여 가는 것, 매일의 행동 속에서 영신식별을 하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을 따르는 삶은 자유로움을 누리는 삶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로마 8,26) 내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과 더불어, 우리는 주님께 우리의 선택을 이끌어 주시도록 청하고,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시길 청하고,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로마 8,14-15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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